[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3만원 이하 선물세트가 더 다양해졌어요. 미리미리 준비하면 혜택도 많고, 제값주고 사면 아깝죠."
설 명절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설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이들의 손길도 분주해지고 있다. 갈수록 소형·저가·실속형 선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5만원대 이하 선물세트가 주를 이루는 모습이다. 특히 사전예약 구매나 온라인몰을 이용하면 절반 정도 저렴한 가격에 선물을 구매할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에서 설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에서는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고 있었다. 진열대에 놓인 상품은 대부분 5만원대 이하로, 참치캔·햄·식용류 등 생필품부터 커피·차 종류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가 다양했다.
가격은 일제히 사전예약 할인가를 적용하고 있었다. CJ제일제당 스팸복합2호는 3만7500원에서 2만6250원, 대상 청정원특선1호는 5만1800원에서 3만6260원, 오뚜기 특선37호는 5만4800원에서 3만2880원, 동원튜나리챔E호는 4만9800원에서 3만4860원으로 1만원 이상 저렴했다.
이 외에 맥심(93-1호) 선물세트가 2만1500원에서 1만7200원, 맥심(31호) 2만8800원, 카누(10-1호) 3만1300원에서 2만6605원, 네스카페 신선한 모카/리치300은 2만7600원에서 2만4840원, 네스카페 수프리모300은 3만3000원에서 2만9700원에 선보였다.
설 선물세트를 고민 중인 직장인 A씨(34)는 "선물세트 가격대가 다양해지고 3만원대 제품도 많아지면서 실용성 있는 저가 선물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많은 양보다는 소량이라도 다양하게 구성된 생필품 세트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아직까진 현장 구매하는 이들이 많지 않지만 선물 트렌드가 가성비에 쏠리는 분위기다. 5만원대 이하 선물세트를 찾은 사람들이 여전히 많고, 소형 가구가 늘다보니 실속형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 구매하면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저가형 제품과 프리미엄 상품으로 선물세트도 양극화 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식품 업체들은 설 대목을 맞아 온라인 구매를 통한 할인 혜택이나, 지난해 대비 가격인상 없는 저가 제품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동원F&B는 동원몰에서 오는 30일까지 설 선물대전을 진행한다. 동원 선물세트를 비롯해 한우·과일·홍삼·목욕용품·주방용품 등 3000여종의 식품세트·생활용품 세트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가격대는 1만원부터 다양하게 구성했다. 동원몰에서 동원 선물세트를 2개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웅진식품은 작년과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한 1만원대 주스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인기 음료와 '자연은' 주스를 소재와 제품 타입별로 나눠 총 31종 세트로 구성했다. 대표 세트인 자연은 행복세트는 알로에·토마토·제주감귤 3종류의 주스 등을 담았다. 소비자 가격은 1만원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저가 선물세트는 가격 부담이 거의 없어 매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실속있는 가격대로 미리 준비하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주류코너(참고사진)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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