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멀티카메라 개발 스타트업 '코어포토닉스(Corephotonics)' 인수를 추진한다.
14일 이스라엘 현지 언론 글로브스(Globe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어포토닉스를 1억5000만~1억6000만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2012년 데이비드 멘들로빅 텔아비브대 교수가 설립했으며 광학 줌과 저조도 촬영, 광각 사진 등 스마트폰 이미지 품질 향상을 위한 독보적인 카메라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7년에는 애플이 자사의 카메라 기술을 무단으로 아이폰8플러스 등에 적용했다며 특허권 소송을 제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이 업체는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2017년 9월 출시한 갤럭시노트8 이후 스마트폰 듀얼카메라는 모두 코어포토닉스와 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인수합병(M&A)을 추진 한 여러 사례가 있었다"며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수합병(M&A)이 성공하면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선 이후 추진한 3번째 인수 사례가 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엔 미국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케이엔진을, 10월엔 스페인의 네트워크 품질 분석 및 솔루션 전문 지랩스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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