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인천)=뉴스핌] 전민준 기자=“순수 전기 스포츠카 I-PACE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사장은 14일 국내 고성능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재규어 최초 양산 전기 스포츠카를 도입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판매 확대를 위해 충전기반시설(인프라)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사장.[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
백 사장은 이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I-PACE 미디어 행사’에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는 지금 시장을 평범하게는 선도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실용성과 스포츠카 주행능력을 모두 갖춘 전기차인 I-PACE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I-PACE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 4.8초 제로백(0-100km/h)의 성능을 갖췄다. 차량의 전·후방 액슬(바퀴를 통해 차량의 무게를 지지하고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에는 2개의 초경량 전기 모터를 장착했고, 각 모터는 35.5kg·m 토크의 성능을 발휘한다.
자체 개발한 전기 모터는 포뮬러 E 레이스카를 참가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완성했다는 것이 재규어 측 설명이다. 백 사장은 “(I-PACE는) 앞 뒤 무게를 50대 50으로 나눠 그 어떤 전기차도 쫓아올 수 없는 주행 안정성을 갖췄다”며 “섬세하면서도 날카로운 주행성능을 자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전 시설과에 대해서 백 사장은 “급속 및 완속 충전기 130기를 전국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설치했다”며 “DC 충전방식으로 전국에서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31일까지 출고를 완료한 고객에게 I-PACE 전용 홈충전기를 무상 제공하며 1년간 사용 가능한 I-PACE 전용 충전 카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PACE는 국내 표준 규격인 콤보 타입 1 충전 규격으로 50kWh 또는 100kWh 급속 충전기와 7kWh 가정용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이 가능하다. 국내에 설치돼 있는 100kWh 급속 충전기는 40분 만에 80%까지, 50kWh 급속 충전기 사용 시 90분 만에 약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백 사장은 “올해 말까지 총 37개의 전기차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보해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재규어 I-PCAE의 가격은 △EV400 SE 1억 1040만원 △EV400 HSE 1억 2470만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 2800만 원 등이다. 8년 또는 16만km 배터리 성능 보증 및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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