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을 수주하며 힘차게 새해를 시작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4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VLCC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총 4095억원이며,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21년 2월 해당 선박을 선주에 인도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사진=대우조선해양] |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에만 VLCC 16척을 수주하며 압도적인 수주실적을 뽐낸 바 있다.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VLCC 발주량은 총 39척이다. 대우조선이 전 세계에서 발주된 VLCC 39척 중 가장 많은 16척(41%)을 따낸 셈이다.
특히 대우조선은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한 선박을 수주하며 반복 건조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을 꾀하겠단 전략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직 올해 수주목표를 확정하진 않았으나 업계 안팎에서는 약 8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수주목표였던 73억 달러보다 약 10% 늘어난 수치다. 수주목표는 이사회 등을 거쳐 다음달 중순쯤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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