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이자 백악관 선임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가 세계은행 차기 총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백악관이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이방카 선임보좌관은 미국 측 후보 지명을 도울 것이라는 해명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제시카 디토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방카 트럼프 선임보좌관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함께 김용(미국명 짐 용 김·60) 세계은행 총재 후임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관례적으로 미국이 지명한 후보를 총재로 앉혀왔다.
그러면서 디토 대변인은 이방카가 총재직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 않다며 이에 대한 언론보도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방카가 여성 경제 발전에 관한 세계은행 이니셔티브에 관여해 왔고 은행 지도부와 지난 2년간 긴밀히 협력해 왔기 때문에 이번 차기 총재 지명 업무를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내달 2월 1일부로, 조기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오는 4월에 있을 회의 전에 차기 총재를 선출할 계획이다. 후보 지명 시한은 3월 14일까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교도소 개혁 법안(First Step Act)'과 '청소년 사범 개혁 법안(Juvenile Justice Reform Act)' 서명 행사에 참여하는 동안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말하고 있다. 2018.12.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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