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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300회 특집 주인공은 송해·박찬호…"새해 어울리는 인물"

기사등록 : 2019-01-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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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람이 좋다' 300회 특집 1탄 송해·2탄 박찬호 특집방송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300회 특집에 국민MC 송해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출연한다.

MBC '사람이 좋다' 오상광CP는 15일 서울 상암동 MBC사옥 M라운지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에서 "300회 특집을 카운트하다 보니 새해에 딱 날짜가 맞아 떨어졌다. 새해에 어울리는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면서 송해와 박찬호를 300회 주인공으로 섭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 CP는 "송해 선생님처럼 연세 많은데도, 귀감이 되는 삶과 꿈을 이루고 또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박찬호 씨의 희망찬 얘기를 전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거절하시면 성사가 안되는 건데 두 분이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람이 좋다' 제작진은 이날 프로그램 300회 기념 영상을 선보인 뒤 지난 과정을 돌아보며 솔직한 소회를 털어놨다. 오상광 CP는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임남희 PD와 제이미디어 하태호 PD가 함께했다.

오상광 CP와 제이미디어 하태호 PD [사진=MBC]

오 CP는 지금까지 오면서 있었던 어려움들을 얘기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화요일 밤 8시55분에 방송되고 있는데 직전에는 일요일 아침 8시였다. 그전에는 토요일 아침인 적도 있었다. 일요일 아침 8시에 오래 편성돼 있다보니 그 시간대에 친숙한 프로그램이 됐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그는 "평일 저녁대로 시간대가 바뀌면서 조금 주인공들을 선정하는데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은 있었다. 일요일에는 좀 더 친숙하고 구수한, 어르신들 타킷의 주인공들을 섭외했다면 이후엔 2049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분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근데 이미 다 나온 분들이 대부분이더라. 화요일 밤으로 오면서 그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당시 느꼈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생각지 못하게 바뀌는 첫 회에 알베르토 몬디였다. 그걸 시작으로 개그맨 강유미 씨도 그랬고, 대스타나 국민배우 이런 분들은 아니지만 진솔한 모습에 반응이 괜찮았다. 평일 밤으로 옮겨서 시청률이 뚝 떨어질까 걱정도 있었지만 경쟁력이나 화제성이 잘 유지되고 있어서 제작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람이 좋다'에서 스타들이 겪어온 삶의 굴곡과, 내밀한 사생활을 공개하다보니, 섭외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하태호 PD는 "우리가 하는 일 중 제일 힘든 과정 중에 하나가 섭외다.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가족을 공개하고 과거를 서슴없이 얘기하게끔 하는 게 쉽지는 않다. 출연을 번복하기도 하고 중간에 못하겠다고 나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진=MBC]

그는 "실제로 촬영 끝 부분에 와서 어떤 부분은 빼달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안쓰는 걸로 알겠다고 얘기하기도 하고. 계속 촬영 때문에 만나니까 또 마음이 풀리기도 하고 바뀌기도 하고 그랬다. 결과적으로 잘 풀려서 방송이 나가긴 하지만 이런 과정들이 좀 있다"고 우여곡절을 겪어온 사정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사람이 좋다'에 많은 스타들이 마음을 여는 이유는 뭘까. 하 PD는 "좀 서툴더라도 솔직하게 대하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일까. 우리도 경계심이 좀 생긴다. 외주 제작사에서는 연예인들을 직접 마주할 일이 많이 없기도 하고. 근데 그것조차도 좀 열고, 만나고 얘기하면 솔직하게 털어놓는 걸 본다. 그들도 결국은 다른 사람과 그리 다르지는 않구나 그런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비결 아닌 비결을 공개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이날 300회 특집 1탄으로 '나는야 영원한 딴따라, 송해' 편을, 오는 22일 2탄 '코리안 특급 박찬호, 꿈의 씨앗을 뿌리다'를 방송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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