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는 20일 종영하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집필하고 있는 송재정 작가가 극중 현빈·박신혜 멜로 장면을 늘린 이유에 대해 주인공인 현빈·박신혜의 미모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송 작가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인터뷰를 갖고 “멜로가 상당히 어려운데 제가 워낙 생각할 때 이 작품은 조금 더 피폐하고 시니컬한 남자의 얘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재정 작가 [사진=CJENM] |
그는 “처음 희주(박신혜) 역할을 할 때 아저씨나 레옹 같은 드라마의 구원자라고 생각했다. 피폐해진 남자에게 이 여자가 힘이 된다는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애초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 정도로 생각하다가 두 분이 캐스팅된 후 미모가 아까워서 스토리를 망가뜨리지 않는 한에 멜로를 넣으려고 하니 힘들었다. 저의 욕심 때문에 힘들었는데 멜로를 좋아하는 분들은 ‘왜 이렇게 (멜로 분량이) 적게 나오느냐’고 하실 거 같은데 제 나름대로 노력했고, 실제보다 많이 나왔다고 하시면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방송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4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기준)에서 가구 평균 10.0%, 최고 11.1%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현빈)가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해 여주인공 정희주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으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20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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