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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습] "서울 빌딩숲 안 보여"…외신도 주목

기사등록 : 2019-01-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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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N·마이니치 등 일본 신문들 서울 상황 보도
중화권 매체들, 한중 미세먼지 신경전 전해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관측 사상 최악의 초미세먼지에 갇힌 한국의 상황을 외신들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일본 FNN은 15일 기사를 통해 “이날 아침 서울의 대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157μg/㎥였다”며 “대기오염의 원인은 중국발 미세먼지와 한국 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혼합된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의 시민들이 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걷고 있다.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낮부터 강한 바람으로 미세먼지가 흩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9.01.15 pangbin@newspim.com

이어 “관측사상 최악의 초미세먼지는 한국은 물론 태국 방콕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며 “외출을 자제하는 일본 기준의 두 배에 달하는 심각한 대기오염”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한국 각지에서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대기오염 관측치과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심한 지역의 경우 대기질이 기준치보다 6단계 이상 높게 관측됐다”며 “서울도 빌딩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각해 마스크를 쓴 사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4일 기사를 통해 대기오염에 고통 받는 한국이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연일 한국의 전 지역 공기질이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대기오염은 한국은 물론 중국, 태국, 인도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악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타이완뉴스도 “최근 기록적 대기오염을 경험한 한국인들은 미세먼지의 원인이 중국의 중공업 탓이라고 여긴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미세먼지의 원인 60%가 중국이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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