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대구은행장 겸직을 선언한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은행장 육성 후 미련 없이 물러날 것이라며 내부 설득에 나섰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사진=DGB금융지주> |
15일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사내방송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기존 겸직체제 분리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런 마음"이라며 "한시적 은행장 겸직기간 동안 최고의 은행장을 육성한 후 미련 없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어 "겸직기간 동안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은행장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순수 혈통의 훌륭한 차기 은행장을 양성하겠다는 것과 학연, 지연 등에 얽매이지 않는 투명한 인사와 내부 인재에 대한 양성과 다양한 기회제공, 그리고 파벌문화와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기업문화 근절을 통한 DGB만의 건전한 기업문화를 조성할 것"이라며 "권과거로의 회기나 권력의 독점으로 인한 폐단은 결코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DGB에 대한 모든 의견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은 DGB의 혁신과 혁신을 하기 위한 의지"라며 "잘못된 정보들로 인한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을 종식시키고 대외적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하나되어 혁신의 의지를 보여주자"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돼 있던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오는 18일 오후 4시로 연기됐다. 연기된 일정에 따라 대구은행 임추위는 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워원회(자추위)의 '대구은행장 한시적 겸임안'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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