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구조 동물 ‘안락사 논란’으로 사퇴 위기에 몰긴 박소연 케어 대표가 금주 내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이번 논란으로 후원금이 끊어지자 “급여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박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금주 내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재차 사과와 입장표명, 일부 보도내용 등에 대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동물권단체 케어 [사진=케어 페이스북 캡처] |
이어 “15일 부로 급여를 받지 않기로 케어 회계팀에 전달했다”며 “후원금이 끊어지는 상황에서 케어의 남은 동물들을 위해 급여를 받지 않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케어 직원들의 사퇴 요구가 이어지며 거취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직위에 연연하지 않고 케어를 정상화시키고자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사퇴문제는 이사회나 대책 위원회에서 결정 되는대로 따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케어 동물관리국장으로 일했던 한 직원은 박 대표와 일부 임원들이 수년 간 수백 마리의 동물을 보호소에서 안락사 시켰다고 폭로했다.
안락사의 명분은 ‘보호소 공간 확보’로 지난해 한 해에만 80마리, 2015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250마리가 안락사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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