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해양수산당국이 올해 정책 추진과제 중 해양쓰레기인 ‘미세플라스틱’을 향한 공격적인 접근을 구사한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의 가시적인 효과를 위한 성과내기에 주력한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의 신년간담회를 열고 올해 업무보고에 담아낼 5가지 주요정책과제를 밝혔다.
해수부가 추진하는 ‘2019년 주요정책과제’는 △어촌뉴딜 300의 성공적 론칭 △수산 자원 감소에 따른 수산혁신 △해양쓰레기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양수산창업지원센터 업그레이드 등 해양산업의 실질적 원년 △해운 재건의 성과 등이다.
이 중 어류와 조개류 등에서 검출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최근 연이어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어류와 조개류에서 연이어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됨에 따라 정부가 미세 플라스틱 문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도 지난해 국정감사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의 정부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뉴스핌 DB] |
당시 최 의원이 공개한 해수부의 ‘해양 미세 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위해성 연구’ 중간 결과를 보면, 거제와 마산 해역 어류 6종에서 총 1개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식약처의 미세 플라스틱 연구용역에서도 서울과 광주, 부산의 대형수산물시장에서 판매하는 굴, 담치, 바지락, 가리비 등 조개류 4종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 지난해 시판 중인 천일염 6종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바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5mm 이하의 작은 입자로 바다와 호수 등에서 수중생물을 위협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150㎛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은 인체 기관에 침투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최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전국 해역을 검사한 결과를 보면, 해수 속에는 1㎥당 평균 871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분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진영 생명공학연구원 등 국내연구진은 나노플라스틱이 몸에 쌓여 세포내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김영춘 장관은 “해양쓰레기, 미세플라스틱이 문제가 되는데 지금까지 해왔지만 해양환경과 관련해 완전히 차원을 달리하는 해양 환경 업그레이드 원년으로 삼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플라스틱 문제도 전면 공격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책도 제시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주요 정책과 관련해서도 “어촌뉴딜300의 성공적 론칭을 위해 내년에는 (예산)을 더 투입하고 성공적으로 시작해야하는 작업들이 돼야할 것”이라며 “(올해 수산분야)이제는 그러한 수산자원의 감소 어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정면 대응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산창업센터는 해양수산창업지원센터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 다시 출범시키는 일들이 맞물려 2019년에 시작된다. 해양산업의 점프,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보자. 그런 계획이 있다”며 “해운재건 계획은 올해 뭔가 성과를 조금 내는 상황이 돼야한다. 중소형 선박. 연안을 오가는 연안 여객선 연안 화물선. 연안 유조선. 노후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하고 새로 발주하고 하는 그런 작업을 할 것”이라고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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