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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카풀 대타협기구 이르면 21일 출범…전현희 “이제 시작”

기사등록 : 2019-01-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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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18일 전향적 입장 변화…“사회적 갈등 막고자 대승적 결단”
대타협기구 이르면 21일 출범…전 의원 “택시 생존권 모색에 중점”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택시업계가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를 결정하면서 당·정·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공론장이 이르면 오는 21일 본격 출범한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테스크포스(TF)위원장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업계의 용기있는 결단에 거듭 감사드리며 100만 택시가족 염원이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현실화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택시·카풀 TF 위원장. yooksa@newspim.com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은 이날 택시업계의 전향적인 입장변화로 성사됐다. 택시와 카풀업계 간 갈등 중재를 목표로 민주당 TF가 출범한 지 3개월 만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분신 택시기사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택시 비상대책위원회는 “사회적 갈등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는 성명을 냈다. 

이에 전 의원도 즉각 환영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타협 기구 참여를 결정한 택시업계를 높이 평가한다”며 카풀 서비스를 중단한 카카오모빌리티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택시업계가 입장을 바꾼 큰 배경이 ‘대화’에 있다고 봤다. 전 의원은 이후 기자들을 만나 “그간 택시업계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왔다. 거의 매일 만났고 하루에도 몇 번씩 만나 대화했다”고 전했다.

대타협기구 출범 이후에 대해선 ‘미리 걱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택시업계가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참여하는 것 역시 어렵다고들 말해왔다”며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물 건너갔다’고 표현한 기사도 나왔다. 그러나 진심을 가지고 대화하고 소통하면 안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택시·카풀 TF는 이제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식 준비에 들어간다. 택시와 카풀 업계가 갈등이 불거진 후 처음 마주앉는 자리다. 전 의원은 “사회적 대타협 기구는 21일 또는 22일 출범할 예정”이라며 “서로 간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시작”이라며 “사회적 대타협기구 논의는 택시를 통해 공유결제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택시산업을 살리는 쪽에 중점을 두면서도 공유경제와 4차산업혁명의 정신을 살릴 방안을 대타협기구에서 찾으려 한다”고 했다. 이어 “구조적으로는 완전월급제 시행, 개인택시 감차방안, 새로운 서비스 발굴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풀 시범서비스는 이날부터 전면 중단됐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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