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현대모비스가 안전 운행을 위한 '듀얼모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 안전장치로 작용하는 듀얼모드 등 전자제어 시스템의 성능이 고도화되며 다가올 자율주행차 시대를 위한 핵심 기술이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용 첨단 조향장치 그래픽 이미지. [사진=현대모비스] |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듀얼모드 조향 장치 등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중이다.
운전자의 개입이 점점 필요없어지는 완전 자율주행 단계로 갈수록 자동차 시스템은 더욱 지능화되고 듀얼모드와 같은 전자제어 시스템 성능은 고도화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용으로 듀얼 제어 방식의 첨단 조향 장치를 개발하고 았다. 아직 양산 사례가 없는 기술로,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은 하나의 조향 장치 안에 두 개의 독립된 전자 회로가 작동하도록 한다.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나머지 회로가 정상 작동해 안정적인 조향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핵심 전자부품인 센서, ECU, 모터를 모두 이중으로 설계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듀얼 모드는 이중 안전장치로 볼 수 있다"며 "예측하지 못한 어떤 고장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조향력을 유지하는 게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또, 승객을 보호하는 대표적인 안전 장치인 에어백에도 듀얼모드가 적용된다.
차량 에어백 시스템에는 외부 충돌센서 외에도 에어백 전개 여부를 결정하는 ACU 내부에도 센서가 존재한다. 충돌센서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또 다른 센서가 활약을 함으로써 에어백은 정상 작동이 가능하게 된다.
브레이크에도 듀얼모드가작동한다. 브레이크 시스템에는 주 처리장치와 보조 처리장치 있는데, 주 장치에 이상이 생겨도 보조 장치가 기능해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된다.
ESC(전자식 차체자세제어)도 이중 안전 장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조향각, 횡가속도, 휠-스피드 센서 등이 차체의 유지 안정성을 판단하는데, 어느 하다가 오작동 할 경우에도 나머지 센서들이 상호 보완하도록 설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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