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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확진자 30명…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필수"

기사등록 : 2019-01-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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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홍역 첫 환자가 신고된 이후, 21일 오전 10시 현재 총 30명의 홍역 확진자가 신고됐다고 발표했다.

[표=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개 시도에서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집단 발생은 2건 27명, 산발사례 발생은 3명이라고 밝혔다.

집단 발생한 대구, 경기(안산·시흥지역) 유행은 홍역 바이러스 유전형이 다르고,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각각 다른 경로로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발적으로 발생한 3명은 각각 베트남, 태국, 필리핀 여행 후 홍역 증상이 발생해, 질병관리본부는 해외 유입사례로 판단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접촉자 조사 및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4세 이하 15명, 20대 9명, 30대 6명이다. 해외 여행력 있는 산발 사례 3건 모두 30대다.

대구 지역은 의료기관 내에서 영유아와 의료기관 종사자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경기 안산의 영유아 환자의 경우 5명 전원 미접종자이며, 동일 시설에 거주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다. 홍역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93%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는 2회 접종하고 있다.

홍역 유행 지역인 대구광역시 전체, 경북 경산시, 경기도 안산시의 경우, 표준접종 일정 전인 만 6-11개월 영유아는 면역을 빠르게 얻기 위해 가속접종을 해야 한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생후 16개월-만4세 미만 유아도 2차 표준접종일정 전에 2차 접종을 당겨(가속접종) 접종해야하며, 1·2차 접종의 최소 간격은 4주를 준수해야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권고했다.

동남아, 유럽 등 홍역 유행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1967년 이후 출생자 중, 홍역 병력이 없고, 홍역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MMR 예방접종을 최소 1회 이상 맞아야 한다.

홍역 유행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경우,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만약 여행 후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 증상(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이 나타난 경우,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문의해 안내에 따라 지역의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야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또 발열을 동반한 발진 환자가 내원 시 선별 분류하여 진료하고, 홍역 여부를 확인하여 의심환자는 관할 보건소에 지체 없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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