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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3일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중기·소상공인에 35.2조 푼다

기사등록 : 2019-01-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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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설 연휴인 오는 2월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전국에 있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지원 자금이 지난해보다 6조원 늘어난 35조2000억원이 풀린다.

정부는 22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먼저 설 연휴 3일 동안 전국에 있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역귀성 교통 수단으로 KTX를 타면 평소보다 최대 40% 싼 가격에 갈 수 있다. 설 연휴 기간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주차장도 무료다.

농축협이나 수협에 가면 평소보다 절반인 돈을 내고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 정부는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농협 판매장 등에서 제수용품과 과일, 한우 등 선물세트를 10~50% 할인 판매한다. 우체국쇼핑에서는 특산물 선물세트 4812개를 최대 40% 깎아서 판다.

정부는 명절을 앞두고 위기지역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35조2000억원을 푼다. 신규 대출과 보증 지원 등으로 33조원을 지원한다. 4500억원어치 전통시장 상품권도 발행한다. 또 1250억원어치 지역사랑상품권도 판매한다. 한부모가족 양육비 지원 등 복권기금을 활용한 소외계층 지원 사업으로 약 4400억원을 2월까지 조기 집행한다.

설 명절 위기지역 및 취약계층 주요 지원 [자료=기획재정부]

설 연휴를 전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축제도 열린다. 강원 화천에서 산천어 축제, 충남 청양에서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 대구 달서구에서 별빛축제 등이 열린다.

설을 앞두고 취약시설 특별 안전 점검도 진행된다. 영화관과 고시원, 전통시장 등 8만7797개 취약시설 소방 특별조사를 한다. 대형 유통시설과 사회복지시설, 터미널 등 취약시설 약 2000개소와 가스보일러 524만5000대도 특별점검한다. 정부는 연휴 기간 중앙재난안전상황실과 지자체별 대책반, 기관별 비상안전대응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금년 설 민생안정대책 혜택을 전 국민이 체감하고 누릴 수 있도록 관계부처 합동으로 적극 안내하고 이행 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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