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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중국 등 세계경제 비관론 확산

기사등록 : 2019-01-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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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2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중국을 필두로 글로벌 성장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면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이날 오후 1시 53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7% 하락한 2만600.5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73% 빠진 2591.37포인트, 홍콩 항셍지수는 1.11% 떨어진 2만6894.50포인트에 호가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9866.65포인트로 0.23% 내림세다.

간밤 글로벌 증시의 거래 분위기는 뉴욕 증시가 휴장한 데 따라 한산한 편이었다. 하지만 유럽과 남미 증시가 부진한 중국의 경제성장률 발표에 하락한 것이 아시아 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전체 중국의 2017년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최저치인 6.6%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GDP 성장률은 6.4%로 직전 분기인 3분기 6.5%보다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또다시 낮춰잡으며 경기둔화 위험을 경고한 것도 투심에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ANZ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최근 수주간 긍정적인 상황이 일부 있었으나, 위험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과 급격한 중국의 경기 둔화와 함께 성장 둔화로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논평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니세이자산운용의 쿠보 이사오 주식전략가는 시장 참가자들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추가 소식을 기다리는 가운데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세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자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호주 통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미국 달러화 대비 호주달러 가치는 0.29% 내린 0.7137미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국제 유가도 내림세다. 국제 유가의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86% 하락한 배럴당 62.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67% 빠진 53.6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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