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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적사고 총 201건…서아프리카 해역 '82건' 급증

기사등록 : 2019-0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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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 발표
전 세계 해적사고…전년比 11.7% 증가
서부 아프리카 해역, 전년比 82.2% 급증
"서부 아프리카 해역 항해 각별히 주의"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지난해 서부 아프리카 해역의 해적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8년도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201건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11.7%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는 전년대비 82.2% 급증한 규모였다. 건수로는 45건에서 82건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해적에 의한 선박 피랍사고는 총 6건으로 집계됐다. 선박 피랍사고 모두가 베냉(2척), 콩고(2척), 나이지리아(1척), 가나(1척) 등 서부 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 발생했다.

UDT/SEAL 해상 대테러 훈련 [사진=해군1함대]

해적사고가 늘면서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은 전년보다 26.2% 증가한 241명에 달했다.

해적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통계에서 주목할 점은 선원납치 사고의 94%(78명), 선원 인질사고의 92.2%(130명)가 서부 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현재 정부는 선원대피처를 설치하지 않은 국적선박에 대해 서부 아프리카 등 해적위험해역 등의 진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서부 아프리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이 해적피해 예방요령 등 관련지침과 연안으로부터 200마일 이상의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하는 계도에 나서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행위로 인한 선원과선박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고 대응태세를 강화하는 등 해적공격에 따른 피해예방을 위해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도 “서부 아프리카와 아시아 해역에서 해적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각 선사에서도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건수(2014〜2018) [출처=해양수산부]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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