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차량 공유 플랫폼인 패스트고(FastGo)가 올해 미국과 브라질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사진=패스트고 페이스북] |
응우웬 흐우 뚜앗 패스트고 공동창업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브라질이 우리의 다음 목적지가 될 것”이라면서 기존 투자자 및 파트너들도 그곳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뚜앗 창업자는 패스트고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5000만달러(약 564억원)의 투자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현재 한국과 미국 투자자들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작년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패스트고는 현재 베트남 10개 도시에서 4만명의 등록 운전자를 보유 중이다.
아직 1년이 안 된 신생 기업이지만 패스트고는 오는 3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영업을 시작하며 이후에는 싱가포르에 진출하는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또 미얀마에서는 올해 대도시에서 2백만명의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뚜앗 창업자는 “그랩이나 고젝, 우버 등이 사업 확장을 위한 상당한 자금을 확보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들은 마케팅에 돈을 허비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장점은 자금이 아닌 전략이며, 더 나은 옵션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