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27일 오후 국회에 모여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한국당 의원들을 비롯해 보수 지지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권주자들도 현 정권 규탄대열에 동참했다.
앞서 한국당은 최근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 비리규탄을 위한 릴레이 단식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2월 임시국회 일정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률에 의해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고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며 중립적 선거 관리가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년 7개월 동안 이 같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차례 차례 허물어뜨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이 27일 국회 본청 앞에서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 비리를 규탄대회를 열었다. 2019.01.27 [사진=자유한국당] |
그는 "경제가 엉망이 돼 통계가 불리하게 나오자 통계청장을 갈아치웠고 사법부 요직도 이념평향적 인사로 채웠으며 과거 정부의 모든 일을 적폐로 몰아넣으며 마구잡이로 감옥에 넣었다"면서 "이제는 중앙선관위 상임위원마저 대선캠프의 선거 특보를 청문회도 없이 버젓이 임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 정부의 좌파 이념정책에 맞서겠다고 선언하며 좌파 20년 집권 플랜을 저지할 것을 선언한다"면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사찰과 관련한 국정조사와 특검, 조해주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퇴 및 손혜원 의원의 의원직 사퇴 등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자들도 참석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심재철·정우택·주호영·조경태·안상수·김진태 의원 등이 문 정부를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정우택 의원은 "조해주 선관위원을 임명하는 것을 보니 이 정권이 이제 헌정 파괴까지 하려는 것 같다"면서 "장기집권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다 함께 타도하는데 앞장 서자"고 촉구했다.
주호영 의원 역시 "이 정권은 20개월 만에 국정을 온통 절단 내고 있다.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면서 "안보와 외교, 사법부, 심지어 사찰까지 내로남불 후안무치가 따로 없다. 우리가 뭉쳐 끝까지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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