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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브라질 댐붕괴 사망자 58명으로 늘어..실종자 300명 넘어서

기사등록 : 2019-01-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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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브라질 남동부 미나세 제라이스주(州) 광산 댐 붕괴 사고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가 27일(현지시간) 밤 58명으로 늘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난 데다 실종자 수는 3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미나스 제라이스주 벨루오리존치시(市)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 위치한 댐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37명에서 58명으로 늘었다.

주 당국은 300명 이상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실종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통신이 인용한 관계자들은 실종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주 민방위대 대변인 플라비우 고지뉴는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루마지뉴(Brumadinho)에 위치한 광산 댐이 붕괴돼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27일 구조 헬리콥터 한 대가 사고현장 위로 날고 있다. 2019.01.27. [사진= 로이터 뉴스핌]

붕괴된 댐은 광산개발업체 발리의 소유로 1976년 지어진 86m 높이의 테일링댐(Tailing dam)이다. 이 댐은 광산 채굴 후 남은 광물 찌꺼기 등을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댐이 붕괴되면서 쏟아진 흙더미가 인근 마을을 덮쳐 가옥 수백채가 침수됐다. 일부 주민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들은 이날 오전 사고 발생 지역 인근에 위치한 또다른 댐에서 붕괴 경보가 울려 실종자 수색작업에서 철수한 뒤 오후 수색을 재개했다.

소방 당국은 헬기 10여대를 동원,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정부는 1000여명의 군 병력과 탐지견을 파견했다.

댐 붕괴 원인은 아직 불명확하다. 전문가들은 발리의 미흡한 댐 관리뿐 아니라 주 정부 등 행정기관의 소홀한 감독이 빚어낸 참사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는 2015년 11월 미나스 제라이스주 마리아나시 광산 인근 사마르쿠 댐이 무너진지 3년 만에 발생했다. 이 사고로 19명이 사망한 바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루마지뉴(Brumadinho)에 위치한 광산 댐이 붕괴된 가운데 27일 자원봉사자 한 명이 식수 등 구호 물품을 이재민들에게 전달하러 가고 있다. 2019.01.27.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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