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해 베트남의 차(茶) 수출량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트남뉴스가 28일 보도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MolT) 산하 수출입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이 수출한 차 규모는 약 12만톤으로, 2017년 대비 8.4% 감소했다. 수출액은 3.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차 수출시장 중 파키스탄이 최대 수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파키스탄에 수출된 차 규모는 3만3250톤, 수출액은 7198만달러다. 이는 2017년 보다 수출 규모와 액수가 각각 14.76%, 15.88% 오른 수치다. 작년 평균 수출액은 0.98% 오른 톤당 2164.96달러였다.
대만이 파키스탄 다음으로 베트남 차 최대 수입국이다. 작년 수입 규모는 17만3500톤, 액수는 2681만달러다. 규모와 가치 모두 직전년 대비 올랐지만 평균 수출액은 1.41% 떨어졌다.
러시아와 중국은 각각 12만8000톤, 9만3000톤을 수입했다. 2017년과 비교해 러시아는 17.43%, 중국은 9.21% 수입량이 줄었다.
이밖에도 베트남 차가 수출되는 주요 국가로는 폴란드, 인도, 독일, 터키 등이 있다. 주력 차 수출품은 홍차, 녹차, 우롱차, 꽃차다.
수출입청은 올해 차 수출도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 차 공급과잉 때문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차 공급량은 수요보다 7만5000톤 정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당 수치는 2020년에 12만8000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차 산업이 발전해야 가격 경쟁력을 키우고 업체들이 제품 품질에 더 신경쓰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베트남 차 수출업체들이 차를 음료와 병합해 다양한 맛을 구현해 내는 등 여러 가지 기술적 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도 서뱅골주 실리구리시 외곽의 시물바리 차 소유지에서 근로자들이 찻잎을 따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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