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8일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11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외교부·기재부·농림부 등 13개 부처와 함께 브렉시트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이 지난 15일 영국 하원에서 부결되고, 새로운 대안 역시 통과가 불투명해 지는 등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의 피해 가능성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열린 '한영 통상장관회담'에서 브렉시트 전망과 한영 FTA 등 양국간 통상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김현종 본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경제 둔화 등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오늘 논의 예정인 '브렉시트의 노딜 가능성'도 그 불확실성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이로 인해 우리 수출도 최근 감소하는 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수출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관계부처에서도 적극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22~25일)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여해 한·영 통상장관회담을 진행하고 노딜 브렉시트 상황에 대비한 임시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데 영국측과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영 FTA 협상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도 조속히 마무리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한·영 FTA가 발효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각 부처에서는 노딜 브렉시트 발생에 대비해 상품, 서비스 등 관련 분야별 예상되는 문제점을 찾아 대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영국과 EU와의 수출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에 대한 설명회를 지속 개최하는 등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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