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이번 주 진행되는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의 무역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28일(현지시간)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므누신 재무장관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에 따르면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지식재산권과 기술이전 강요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무역합의 이행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장관은 "우리는 합의에 도달할 때, 합의한 내용이 이행되도록 확실히 하고 싶다"면서 "이 부분은 협의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식재산권 보호와 강제 기술이전 중단, 합의 사항 이행 등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언급하며 중국 측도 합의 이행 여부를 검증할 메커니즘의 필요성에 대해 인정했다고 전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또 "협상이 마무리 된 후에도 우리에게는 30일이 더 남아있다"면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오는 3월 1일을 무역전쟁 휴전 시한으로 정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국 무역협상단을 이끈다. 므누신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무역협상에 참여하게 된다. 백악관은 또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에서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대표단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는 오는 3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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