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설 연휴 기간 4대궁·종묘, 조선왕릉, 유적관리소(현충사, 칠백의총, 만인의총)가 휴무일 없이 무료 개방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민족의 명절 설을 맞이해 연휴기간(2월2~6일)에 4대궁을 비롯해 조선왕릉과 유적관리소,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연휴 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단, 창덕궁 후원은 제외다.
2018년 경복궁 집경당 세배 드리기 체험 [사진=문화재청] |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설맞이 문화행사도 다양하다. 먼저 경복궁 집경당에서는 전통온돌을 체험하며 함께 오신 어르신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며 가족의 화목을 돈독히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민족 고유의 명절 '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민속 놀이를 할 수 있는 장도 준비됐다.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덕수궁(서울 중구), 세종대왕유적관리소(경기도 여주시), 현충사관리소(충남 아산시), 칠백의총관리소(충남 금산군)에서 할 수 있다.
관람객과 함께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2월2일 정오부터 현장 관람객 200명, 온라인 구독자 30명을 대상으로 족자에 덕담을 써주는 '복 찾고, 덕 받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박물관에서 복을 찾으면 덕을 준다'는 주제로 진행되며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실에 전시된 청화백자무늬사발 속 '福(복)'자가 그려진 문양을 찾아 그려오면 전문 작가가 손글씨(캘리그래피)로 덕담을 써줄 계획이다.
집경당 온돌방 체험 [사진=문화재청] |
만인의총관리소는 2월4일 만인의총 광장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집안의 가훈이나 새해 소망, 좋은 글귀 등 원하는 내용을 전문 작가들이 직접 서예체나 손글씨로 써주는 행사를 통해 가정의 복을 기원할 계획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월5~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양유물전시관에서 '해양문화재와 함께라면 2019년엔 다 돼지'를 주제로 체험 행사를 펼친다. 방문객들은 대형 윷놀이, 사방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기념해 소원을 담은 색동돼지 저금통 만들기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