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애플이 지난해 4분기(2019 회계연도 1분기)에 843억1000만달러(약 94조34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같은 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4분기 매출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840억달러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4.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판매 부진과 중국 경기 둔화 등이 복합적인 하락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분기 이익은 19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당 순익(EPS)은 4.18달러로 시장조사 기관인 팩트셋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4.17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애플뮤직과 앱스토어 등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08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15%나 감소한 519억달러로 추산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경제 둔화가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에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또 올해 3월 말로 종료되는 2019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550억~5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는 금융 정보업체 레피니티브의 IBES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588억3000만달러)에 대체로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편 팀 쿡 애플 CEO는 성명을 통해 "매출 가이던스를 놓친 것은 실망스럽지만, 우리는 장기적으로 애플을 경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분기 실적은 우리 사업의 근본적인 힘이 깊고, 광범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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