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데이비드 멀패스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계은행 총재 최종 후보 명단에 올라갔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현 김용 세계은행 총재의 뒤를 이을 후보자를 인터뷰하고 있다며 몇몇 후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후보에는 인드라 누이 펩시코 전 최고경영자(CEO), 레이 워시번 해외민간투자공사(OPIC) 대표, 로버트 키밋 전 미국 재무부 부장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백악관과 재무부 모두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로 알려진 멀패스 차관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중국 정부가 경제 개혁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해왔다. 또 중국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중국에 대한 세계은행의 차관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7~8일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이 열리는 가운데 미 측 대표단이자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인 데이비드 멀패스(가운데)가 베이징에 위치한 호텔을 떠나고 있다. 2019.01.07.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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