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정부가 오는 2023년까지 해양산업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해양모태펀드 1430억원’을 조성한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31일부터 2월 26일까지 2019년도 해양모태펀드의 자펀드 운용사를 공모한다. 해양모태펀드는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한국모태펀드에 해양계정을 추가하는 형태로 조성된다.
올해 ‘해양모태펀드’ 신설 예산은 정부 출자금 200억원이다. 정부 출자금과 민간 투자금 86억원을 더한 약 286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총 143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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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후에도 회수된 투자금을 활용한 자펀드 조성이 지속된다.
해양모태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대상은 해양신산업·4차산업혁명 기술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전통 해양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및 관련 사업이다. 자펀드의 존속기간은 다른 산업에 비해 비교적 산업 주기가 긴 해양산업의 특성을 고려, 8년으로 설정했다.
해수부는 신속한 민간투자자 모집과 우수한 운용사 선정을 위해 일정기준 이상의 민간출자자를 사전 확정한 경우와 해양신산업 분야에 10억원 이상의 투자실적이 있는 경우 가점(운용사 선정 평가)을 주기로 했다.
해수부 측은 “해양산업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투자 환경은 매우 열악한 수준이었다. 벤처캐피탈 등의 투자기관은 해양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투자를 상대적으로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국내 대표펀드인 한국모태펀드에도 해양산업 분야를 지원하는 계정은 없었다”고 전했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양모태펀드는 해양산업 투자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양모태펀드 조성에 그치지 않고, 해수부 차원에서도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해 해양모태펀드가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양모태펀드 운영구조=정부·민간이 공동 출자 후 펀드가 조성되면 투자·회수가 이뤄지고, 펀드 청산 후 신규 자펀드 조성을 위해 회수금 재출자 [출처=해양수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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