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석달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강세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84포인트(1.05%) 상승한 220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183.49%로 출발해 장중 2170선까지 하락했지만 점차 낙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30일 코스피.[사진=키움HTS] |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3257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60억원, 197억원 순매수를 했고, 개인은 3274억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 마감 후 애플이 시간외로 5% 넘게 상승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특히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협상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라고 언급한 이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비금속광물(4.45%), 철강,금속(3.81%), 건설업(3.31%), 전기,전자(1.79%), 화학(1.64%), 제조업(1.6%), 운수장비(1.39%) 등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3.5%), 음식료품(-0.49%), 서비스업(-0.03%)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상승이 우세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전일(4만5500원) 대비 900원(1.98%) 오른 4만64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일방적인 러브콜에 힘입어 5일째 급상승 중이다.
이어 POSCO(6.15%), SK하이닉스(3.41%), 셀트리온(2.14%), 현대차(1.17%), LG화학(0.26%)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02%), SK텔레콤(-3.3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이날 상승세로 마감했다. 30일 코스닥은 전일 대비 4.31포인트(0.61%) 상승한 715.3에 마감했다. 외인이 홀로 82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8억원, 58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건설(3.15%), 금속(2.73%), 인터넷(1.79%), 비금속(1.73%), 운송(1.62%), 오락,문화(1.59%), 유통(1.54%), 반도체(1.41%), 디지털컨텐츠(0.95%), IT S/W & SVC(0.76%), IT H/W(0.73%), 정보기기(0.7%) 등이 상승했다. 통신장비(-1.03%), 방송서비스(-0.36%), 운송장비·부품(-0.9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도 대체로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7만2300원) 대비 1500원(2.07%) 오른 7만3800원에 마감했다. 이어 바이로메드(1.33%), 셀트리온제약(1.3%), 신라젠(0.28%), 스튜디오드래곤(0.23%) 등은 상승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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