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쌍용자동차가 차기 대표이사(사장)에 예병태 부사장을 내정했다. 예 부사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차기 사장에 내정된 예병태 쌍용자동차 부사장. [사진=쌍용차] |
쌍용차는 다음달 29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예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30일 공시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된 뒤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 부사장이 차기 사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최종식 사장은 3월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게 됐다.
예 부사장은 작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쌍용차에 합류했다. 현대·기아차에서 30년 넘게 일해 온 그룹 내 마케팅 전문가로, 해외 영업과 마케팅의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아차에서는 마케팅 전략사업부장, 시장전략사업부장, 일반지역사업부장을 역임했으며 현대차에서는 상용차수출사업부장, 상용차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업계에서는 예 부사장의 취임으로 쌍용차가 해외 판매 확대 및 영업력 강화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말 첫 해외 직영 판매법인인 호주법인 설립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등으로 해외 사업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지 마케팅 강화와 코란도 등 적극적인 신차 출시로 수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