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삼성전자 가전(CE)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초대형 및 QLED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CE사업부문 매출 11조7900억원, 영업이익 6800억원을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6% 늘었다.
연간으로 보면, 매출은 42조1100억원, 영업이익은 2조200억원이다. 매출은 6%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12.2% 늘었다.
실적은 제품별로 보면, TV 사업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초대형∙QLED TV 등의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특히, QLED TV는 전년 동기 대비 약 세배 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초대형∙QLED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다양한 사이즈의 QLED 8K TV 신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시장 수요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QLED 8K TV 등 고부가 제품 라인업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마이크로 LED와 같은 혁신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지난 4분기 패밀리허브 냉장고, 대형 건조기, 큐브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향상됐다.
올해 1분기는 의류청정기, 건조기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에어컨 등 B2B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생활가전 시장이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와 B2B 사업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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