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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당대표 출마선언 "계파 없고 사천 없는 정당 만들겠다"

기사등록 : 2019-01-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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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당내화합, 보수통합, 반문연합' 3합 리더십으로 총선 승리"
"대권지향의 대표 아닌 '총선 승리의 대표' 될 것"
'계파·사천 없는 정당, 강력한 야당, 이기는 당' 등 공약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는 2.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당내화합, 보수통합, 반문연합' 3합의 리더십으로 총선 승리의 주춧돌을 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원은 31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마 선언식을 갖고 "우리가 가야할 길은 당내화합, 보수통합, 반문연합"이라면서 "사심없고 사욕없는 당대표만이 가능한 일이다. 제가 3합의 리더십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출범 3년만에 문재인 정권은 레임덕에 빠졌고 권력의 핵심에서부터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당은 아직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고 국민에게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가 어느 때보다 무겁고 소중한 이유"라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화합과 단결로 당을 살리는 장이 되어야 하며 보수재건과 통합으로 가는 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2018 뉴스핌 정책진단 '이제는 경제다 : 가라앉는 한국경제, 탈출 해법은?'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08.23 yooksa@newspim.com

정 의원은 "그런데 지금 총선승리로 나가야 할 전당대회가 마치 대선주자들의 경선처럼 흐르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면 당은 분열과 갈등의 골에 빠질 것이며 화합과 단결, 통합의 길은 사라지고 당원과 보수층 및 국민이 외면하게 될 이유"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내년 총선을 결코 과거로 치를 수 없다"며 "제가 화합하고 단결하고 통합해 반드시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겠다. 개인의 정치적 목표가 앞서는 대권지향의 대표가 아니라 당 중심으로 모두가 함께 가는 총선승리의 대표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정 의원은 △계파없고 사천없는 정당 △좌파독재정권에 맞서는 강력한 야당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 이기는 당 △수권을 준비하는 대안정당 △국가재도약과 국민대통합의 선도(先導)정당을 공약했다.

정 의원은 "보수가 무너지고 우리 당이 추락한 원인의 시작은 공천파동이었다. 이번 전당대회마저 대선주자의 경선으로 흐른다면 계파청산이 아니라 계파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누구도 개입할 수 없고 누구도 관여할 수 없으며 어떠한 후유증도 없는 공천혁명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력한 투쟁야당으로 당의 체질을 확 바꾸겠다"면서 "이기는 당이 되도록 지지기반 확장을 최우선해 500만 당원시대, 100만 책임당원의 국민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 승리에만 목표를 두지 않고 총선 이후의 정권탈환도 함께 준비해 수권을 준비하는 대안정당을 만들겠다"면서 "조직과 시스템, 의사결정과정 및 이념과 정책을 현대화하고 일부 정치세력과의 재통합 대신 국민이 당원으로 찾아오게 하는 보수 대통합의 영역을 확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대통령이 탄핵된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당이 풍비박산나고 침몰하는 과정에서 동료 의원들이 보따리를 쌀 때 당을 책임진 원내대표로서 당을 끝까지 지키고 살려냈다"면서 "선거만 여덟 번을 치루는 정치역정을 통해 위기에 강한 리더십을 키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4선의 국회의원과 장관, 도지사, 당 최고위원, 원내대표를 거치면서 정국 운영의 경험도 쌓아 왔다"며 "무엇보다 계파 정치를 해오지 않았다. 누구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당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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