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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채권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 확정, 위안화 국제화 기대

기사등록 : 2019-01-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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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채권지수 블룸버그-바클레이스, 4월부터 중국 채권 편입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 위안화 채권이 예정대로 올해 4월부터 블룸버그-바클레이스(Bloomberg Barclays) 글로벌 채권지수에 편입된다. 중국 채권시장 활성화와 위안화 국제화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중국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위안화표시 중국 국채와 은행채가 예정대로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블룸버그-바클레이스 채권지수에 편입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로부터 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블룸버그는 올해 4월부터 중국 채권을 단계적으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일부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채권 편입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편입 가능성이 불투명하던 상황이었다. 

중국 위안화 [사진=바이두]

상하이증권보는 이번 편입 확정으로 먼저 약 1000억달러의 자금이 중국 채권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0개월에 걸쳐 편입이 끝나면 전체 블룸버그-바클레이스 채권지수 편입금액(약 54조 달러)의 6% 정도를 위안화 채권이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위안화 채권은 달러 유로 엔화에 이어 4번째로 편입 비중이 큰 채권이 되면서 위안화 국제화도 가속화 한다는 분석이다.

이어 신문은 “중국 채권의 글로벌 지수 편입을 위해 인민은행 재정부 세무국 등이 공동으로 채권결제 시스템과 관련 세무 규정을 정비해 왔다”고 덧붙였다.

피터 그라우어(Peter Grauer) 블룸버그 회장은 “이번 편입 결정은 중국 금융시장 개방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 채권시장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채권시장 규모는 세계 전체의 13%에 달하나, 글로벌 편입 비중은 미국 일본 등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룸버그-바클레이스 채권지수 편입에 이어, 앞으로 중국 채권이 세계 3대 채권지수에 모두 편입되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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