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는 군 경영효율화 기법인 ‘린 6시그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유공부대 및 유공자에 대한 표창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서주석 국방부차관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2018년도 린 6시그마 우수과제 수행팀과 유공부대 및 유공자에 대한 표창식을 열고 공군본부 의무실 과제 수행팀을 금상 수상팀으로 선정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주석 국방부차관 yooksa@newspim.com |
린 6시그마는 불필요한 공정 제거 및 품질 불랑률 최소화를 위한 문제 해결 절차로 미간과 선진국 군에서 검증된 경영효율화 기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린 6시그마 사업은 우리 군이 린 6시그마 문제 해결 절차를 활용해 군 내 각 업무 분야에서 경영효율화를 추진해 국방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국방부는 2011년부터 국방경영혁신 과제를 도출해 린 6시그마 기법을 활용한 국방경영 효율화를 추진해 왔다”며 “지난해 수행된 89개(육군 36개, 해군 29개, 공군 21개, 국직 3개) 과제를 통해 정비 생산성 향상, 정비 인력 절감 등 간접적 효과를 포함한 총 805억원가량의 국방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지난해 총 260명의 군 인력이 교육, 과제 수행, 자격시험을 통해 린 6시그마 자격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며 “이에 따라 우리 군의 자체적인 혁신 추진을 위한 역량은 더욱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러한 군 경영 효율화 및 혁신 추진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군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린 6시그마 사업 추진위원회’에서 2018년도 수행 과제들의 성과를 평가, 표창 대상이 결정됐다.
표창 대상은 총 8개 우수과제다. 이 중 성과 규모, 난이도 등을 고려해 각 과제 수행팀에 금상 1개, 은상 2개, 동상 4개, 특별상 1개(4차 산업혁명 기술 연계과제 수행팀)가 수여된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2018년도 금상 수상 팀으로는 공군본부 의무실 과제 수행팀이 선정됐다. 이 팀은 ‘빅데이터 기반 의무물자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전‧평시 완벽한 의무 군수지원태세 확립’이라는 과제명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의무물자 관리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공군본부 의무실 과제 수행팀은 국방물자정보체계를 통해 확인한 예하부대의 의무물자 보유 현황이 임무 수행을 위한 적정 기준량과 차이가 발생한다는 문제를 인식하고 과제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과제 수행팀은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적시에 최신화되지 않은 보유 기준이라고 판단하고 보유 기준 설정에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 절차를 개선했다”며 “동시에 전산상의 재고와 실제 재고를 일치시킴으로써 과다 또는 과소 보유로 인해 낭비되는 예산 약 16억 3천만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noh@newspim.com |
특히 공군본부 의무실 과제수행팀이 큐아르(QR) 코드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유 기준, 총 보유량, 보관 위치 등 의무 비품의 각종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최초로 개발한 것이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국방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과제수행팀을 이끈 최도나 공군 대위는 “이번 과제 수행은 린 6시그마의 논리적‧과학적 기법을 통해 완벽한 의무 군수지원체계 확립에 기여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관계자는 “과제수행팀이 개발한 모발일 애플리케이션은 의무 물자의 실시간 관리뿐만 아니라 정확한 재고 파악과 수요 예측 등으로 과학적 기술에 기반한 전·평시 의무물자 군수지원체계를 정립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국방부는 올해 국방개혁, 군수혁신, 4차 산업혁명 기술 등과 연계된 린 6시그마 과제들을 적극 발굴해 우리 군의 혁신활동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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