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고속·시외버스의 시범사업이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 

31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시범사업에 앞서 다음달 1일 오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고속·시외버스의 시승행사를 연다. 

휠체어 전용 탑승구 [사진=교통안전공단]

터미널에서 경부고속도로 서울 만남의광장까지 실제로 버스를 운행하고 예매시스템 및 승·하차 운영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되는 버스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인증절차 후 오는 9월부터 시범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8월까지 13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차량개조와 터미널, 휴게소의 시설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새로 개발되는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은 휠체어 탑승을 위한 승강장치와 승객보호를 위한 휠체어 고정장치, 3점식 안전띠가 설치된다. 휠체어 사용자가 탑승하지 않을 시 일반승객이 좌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슬라이딩 좌석이 마련된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시승행사에서 나타난 개선사항을 연구개발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고속·시외버스가 원활하게 보급돼 휠체어 사용자의 버스 이용 편의가 개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