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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도로협력 실무접촉 종료…北, 남측 도로 시찰 등 논의

기사등록 : 2019-01-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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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도로 관련 기준 등 실무 자료 교환
동해선 현지조사 추진 인력 교류 등도 논의
통일부 "추가 접촉 또는 문서교환 방식으로 추후 협의"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은 31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도로협력 실무접촉을 통해 북측 관계자의 남측 도로 시찰 등에 대해 논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양측의 도로와 관련한 기준 등 실무적인 자료를 교환했다”며 “동해선 현지조사 추진 문제와 인력 교류 등 향후 도로협력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북은 보다 구체적인 협의는 추후 이른 시일 내에 접촉 또는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추가 협의를 통해 북측 관계자가 남측의 어떤 도로를 시찰할 것인지, 공동으로 살필 북측 도로 구간은 어디로 설정할 것인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단이 북측 동해선 나진 혼합궤 구간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통일부]

이번 실무협의에 남측은 백승근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등 3명, 북측은 김기철 국토환경보호성 부처장 등 3명이 참석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8월 13일부터 20일까지 경의선 북측 개성~평양 고속도로 구간에 대해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는 동해선 고성~원산 100㎞ 도로 구간과 같은 달 24일 경의선으로 방북해 개성지역 약 4㎞ 구간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다만 이는 별도의 장비 없이 진행된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30일 도로 공동 조사에 필요한 장비 반출에 대해 제재면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북은 향후 조사를 위한 본격적인 후속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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