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북한에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포괄적인 신고를 요구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스탠퍼드 대학 강연에서 비핵화 과정이 최종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포괄적 신고'를 통해 미국이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전체 범위에 대해 완전히 파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라고 강연 발췌본을 입수한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운데) [사진=뉴스핌] |
비건 특별대표는 또 북한과 핵심적인 핵 및 미사일 시설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접근과 감시에 대해 합의에 도달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핵연료와 무기, 미사일, 발사대, 북한이 보유한 다른 WMD에 대한 제거와 파괴를 담보해야 한다고 밝힐 것으로 전했다.
그는 또 미국 정부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외교적 해법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비상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힐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밖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당시 플루토늄 및 우라늄 농축 시설의 폐기 및 파기를 약속했다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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