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허먼 케인 전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이사장이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이사 후보로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허먼 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케인 전 이사장은 전날 백악관에서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에스코트 하에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했다.
백악관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공석인 연준 이사 2자리를 채울 후보들을 만나고 있으며, 케인 전 이사장을 이사로 지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캔자스시티 연은 이사 및 시카고 피자 체인 '갓파더'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케인 전 이사장은 작년 9월 친(親)트럼프 성향의 슈퍼 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을 공동 설립한 바 있다.
통신은 케인이 지명될 경우 상원 인준위원회에서 과거 대선 발목을 잡았던 성추행 문제가 또다시 거론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케인은 다른 고위 정부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케인은 한 칼럼에서 “트럼프 행정부 첫해에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인 경제 성적은 성공적이며, 우리는 이제 막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는 것이고, 이는 굉장히 좋은 뉴스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연준이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려 걱정스럽다”라고 밝혔던 케인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듯한 자신의 칼럼 내용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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