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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설 이후 주택시장 거래량 모두 반등

기사등록 : 2019-02-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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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최근 5년간 설 명절 이후 아파트 거래량이 모두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 대구 서구)이 한국감정원에서 제출받은 ‘설날 전후 월간 주택거래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2018년까지 5번의 설 연휴를 전후해 아파트 매매량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 이후 아파트 매매량 현황 (2014~2018) [자료=김상훈 의원실]

설 이전까지의 거래량 추이는 다를지라도 연휴 이후 다음 달은 거래가 늘어난 것이다.

전국 기준 설 전후 거래량(아파트 매매량)이 가장 크게 증가했던 해는 지난 2015년이었다. 당시 설날(2월19일)이 있었던 2월에는 5만7885건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연휴 이후 3월은 7만9312건으로 37%(2만1427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서울 거래량 또한 8682건에서 1만3602건으로 56% 가량 늘어났다.

지난 2014년 및 지난 2016년, 가장 최근인 작년 2~3월 또한 설 연휴를 전후해 전국 1만건 이상, 서울은 2000건 이상 매매량 증가를 보였다. 지난 2017년의 경우 증가폭은 가장 적었지만 전달대비 2000건 이상(서울 133건) 매매가 증가했다.

현재 주택시장은 지난해 정부 9.13 부동산안정대책 이후 ‘거래절벽’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9월 5만3754건이었던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작년 12월 들어 3만3584건으로 3분의 1가량 꺾였다. 서울은 지난해 9월 1만2395건에서 올해 1월 1771건으로 85% 이상 줄었다.

9.13대책 여파로 도래한 주택시장 거래절벽 현상이 설 명절 이후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상훈 의원은 “집값 안정은 국민의 주거복지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면서도 “하지만 집값을 잡겠다고 거래까지 막아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시장이 얼어붙을수록 중개업소, 인테리어 업체, 이사업체를 비롯한 자영업자의 불황이 가중된다”며 “연휴 이후 거래량이 늘어나는 현상이 있어온 만큼 정부는 집값은 연착륙 시키면서도 거래는 활성화 시키는 묘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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