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여성 및 의병 독립운동가를 발굴한 데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훈처에 따르면, 보훈처가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사람 중심 따뜻한 보훈 정책’에 대해 ‘국민 인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5%가 보훈처의 ‘여성‧의병에 대한 독립유공자 발굴’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kilroy023@newspim.com |
보훈처 관계자는 “여성‧의병 독립유공자 발굴에 대해 응답자의 47.3%가 ‘매우 잘하고 있다’, 26.2%가 ‘대체로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해 총 73.6%의 응답자가 긍정 평가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통은 22.3%, 부정 평가는 4.2%였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보훈처가 그 동안 소외됐던 여성 및 의병 독립운동가 1900여명을 발굴한 성과에 대해 국민들이 높게 평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따뜻한 보훈 정책 전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4.1%가 ‘매우 잘 하고 있다’, 응답자의 32.2%가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보통은 35.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8%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보훈처는 ‘현재 추진 중인 보훈정책 전반에 대해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보다 긍정 평가가 훨씬 높다’는 분석도 내놨다.
관계자는 “주요 보훈정책 분야에 대한 국민 관심도 조사 결과, 국민들은 그 동안 보훈처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 중 ‘독립유공자 발굴 및 지원 사업’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여성‧의병 독립운동가 발굴 외에도 지난해 처음 시행된 ‘생계 곤란 독립유공자 자녀 및 손자녀 생활지원금 제도’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 중인 ’임시정부기념관 건립과 중국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사업‘에 대해서도 각각 응답자의 70.6%, 69.8%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그러면서 “‘의료와 복지 사업 분야에서는 몸이 불편한 국가유공자에게 직접 찾아가는 ’재가복지서비스‘와 전국 6개 보훈병원과 민간 위탁 병원을 통한 의료서비스 및 2018년도에 시행된 참전유공자의 진료비 본인 부담금 감면 혜택을 60%에서 90%로 확대한 데 대해 각각 응답자의 75.3%, 67.5%가 긍정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 “국가유공자 사망 시 대통령 명의 근조기 증정 등 장례 의전 서비스와 6.25 전쟁 유엔참전용사의 국내 초청 및 현지 위로 행사에 대해 각각 응답자의 70%와 66.5%가 긍정 평가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다만 ‘대체적으로 국민들이 보훈처가 추진해 온 정책에 긍정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것은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의료와 복지 서비스 분야의 경우, 실제 추진 성과에 대한 평가는 높은 반면 관심도는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보훈처는 적극적인 현장 소통을 통해 국민의 관심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피우진 보훈처장은 “지난 3년 동안의 보훈 정책 추진 성과에 대해 국민이 관심과 호응을 보내주셨다”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보훈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훈처는 지난 달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 인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95%이며 신뢰수준은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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