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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호황 日' 지난해 실업률 26년만 최저…1인당 일자리 1.61개

기사등록 : 2019-02-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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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고용 호황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이 지난해 26년만에 최저 실업률을 기록했다고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평균 취업자 수 역시 1953년 이래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2018년 일본의 완전실업률은 2.4%로 전년비 0.4%포인트 하락해 26년만의 최저를 기록했다. 평균 취업자 수는 6664만명으로 6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여성과 고령자의 취업 증가가 두드러졌다. 여성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87만명 증가해 남성의 증가속도(45만명)를 상회했다. 여태껏 일을 하지 않았던 여성들이 아르바이트 등을 시작하는 사례가 많았다. 65세 이상 고령자도 남녀 합계 55만명이 증가했다. 완전실업자 수도 166만명으로 24만명 줄었다. 

함께 발표된 지난해 12월 완전실업률은 2.4%로 전월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 QUICK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5%)도 하회했다.

일본의 고용호황은 이날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유효구인배율에서도 엿볼 수 있다. 2018년 평균 유효구인배율은 전년 대비 0.11포인트 상승한 1.61배로 나타났다. 이는 고도 경제성장기였던 1973년(1.76배)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대비 구인자의 비율을 나타내며, 이 숫자가 1.61배라는 것은 구직자 1명 당 1.61개의 일자리가 있다는 뜻이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기업이 내는 유효구인수는 278만명으로 전년비 3.1% 늘었다. 증가는 9년 연속이었다. 반면 일을 찾는 유효구직자 수는 172만명으로 3.8% 감소했다. 기업의 인재확보도 어려워지고 있어, 구인수에 비해 실제 취업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충족률은 14%로 나타났다. 

2018년도 12월 유효구인배율(계절조정치)는 1.63배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QUICK이 집계한 시장예상치 중간값(1.63배)에도 부합했다. 고용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신규구인배율은 2.41배로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정규직 유효구인배율은 1.15배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유효구인배율과 유효구직자수 추이. 왼쪽 그래프가 연간 기준, 오른쪽 그래프가 월간 기준이다. 검은 선 그래프는 유효구인배율, 옥색 막대그래프가 월간유효구직자수, 파란색 막대그래프가 월간유효구인수를 뜻한다. [자료=일본후생노동성]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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