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트남 은행권의 부실대출(NPL·무수익여신) 규모가 지난 몇달간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일부 은행은 절반 이상 줄었다고 베트남뉴스의 경제전문매체 비즈허브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은행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VP뱅크(VPBank) △비엣콤뱅크(Vietcombank) △사콤뱅크(Sacombank) △MB뱅크(MBBank) △테크콤뱅크(Techcombank) △VIB △리엔비엣포스트뱅크(LienVietPostBank) △ACB △AB뱅크(ABBank) △TP뱅크(TPBank) △PG뱅크(PGBank) 등 은행 15곳의 부실대출 규모는 34조8100여만동(1조6388억원 이상)으로 작년 3분기 말보다 17.7% 감소했다.
지난 3분기까지 지난해 은행권이 부실대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이같은 감소 폭은 예상 밖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사이공뱅크가 가장 예상 밖이다. 이 은행의 작년 4분기 말 부실대출은 3010억동으로 직전 분기보다 66% 줄었다. 이에 따라 사이공뱅크의 부실대출 비율(bad debt ratio)은 2017년 말 2.98%에서 작년 말 2.2%로 감소했다.
사콤뱅크의 부실대출 규모 역시 두드러진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은행의 부실대출은 5조4000억동으로 4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시내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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