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택배사업 성장에 힘입어 작년 영업이익이 8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하고 부채비율도 하락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성공했다. 한진은 올해 택배 공급능력을 확대해 지속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진의 물류 운송 차량 모습. [사진=한진] |
한진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연결 기준 매출 1조9508억원, 영업이익 408억원, 당기순이익 508억원으로 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8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70억원 적자에서 508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한진 측은 주력사업인 택배사업의 성장과 해운ㆍ항만물류사업의 재정비 및 대형 고객사 유치를 통한 수지 개선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택배 사업에서는 농협 등 대형 유통업체와 개인택배 물량이 크게 늘었으며, 물류사업의 글로벌 해운사인 머스크·MSC의 2M 해운동맹 신규 물량을 확보해 영업기반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시작한 적자선박 매각 등 사업구조 조정과 인천 내항 통합 참여를 통한 적자사업장 정리로 수지개선 효과를 봤다.
또, 한진은 자산 재평가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부채비율을 2017년 말 182%에서 2018년 말 143%로 39%p 개선했다.
한진은 올해 택배사업의 공급 능력을 지속 확충하고, 육운을 중심으로 한 물류사업 강화, 국제우편물 확보 등 포워딩 사업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또,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재무구조를 더욱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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