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애플 납품 업체인 오스트리아 기업 AMS가 5일(현지시각) 배당 중단을 발표한 한편 1분기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이폰[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와 함께 2019년 전반에 걸쳐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업체는 밝혔다. 최신 아이폰에 장착되는 3D 안면 인식 광학 센서를 공급하는 AMS의 실적 경고는 올해 아이폰 판매 둔화를 예고하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이날 AMS는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3억5000만~3억9000만달러로 제시했다.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4억5300억에서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다.
실적 저하를 앞세워 AMS는 주주들에 대한 배당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 판매가 하강 기류를 맞았고, 올해 말까지 시장 여건이 비우호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팔자’로 대응했다. 스위스 증시에 상장된 AMS는 장중 한 때 15% 이상 폭락했다.
이번 실적 경고는 애플의 최신형 아이폰 판매가 둔화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시아 공급 업체에 이어 연이은 잿빛 전망은 아이폰 수요와 직접적으로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10여년만에 처음으로 동반 감소, 투자자들의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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