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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한국 대신 베트남으로...중국 춘제 해외여행객 700만명

기사등록 : 2019-02-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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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순위권 밖, 베트남 새 인기 지역 부상
1, 2위 일본 태국은 비자요건 완화로 유커 유치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설 연휴를 맞아 유커(遊客)들의 해외여행이 많이 늘어났으나, 주요 여행국 순위에서 한국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은 춘제(春節, 중국 설) 여행 보고서를 통해 올해 춘제 연휴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이 7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500만 명을 돌파한 뒤로도 매년 춘제 해외여행을 떠나는 유커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춘제 해외여행객 수는 전년비 7.7% 늘어난 반면, 국내 여행객 증가율은 1.8%에 그쳐 해외여행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가장 많은 유커들이 찾은 국가로 △일본 △태국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을 꼽았다. 한국은 10위권 순위에서 빠져 있었다.

씨트립은 일본과 태국의 유커 유치 정책으로 인해 춘제 여행객이 더욱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올해 1월부터 중국 대학생과 3년 내 2회 이상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고 발급 수수료를 인하했다. 태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전자비자 발급을 시작했고 올해 4월 말까지 비자발급 수수료를 면제했다. 지난해 중국의 일본 여행객 수는 800만 명을 넘어섰다.

위안화 강세도 유커 수가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가치도 1월 한 달간 달러 대비 2.6%나 올랐다.

유커들은 해외여행에 인 평균 7000위안(약 116만 원)의 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여행 소비액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베이징 시민들은 평균 9000위안을 사용해 가장 돈을 많이 쓴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거리가 먼 국가보다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변국을 찾는 유커들이 빠르게 늘어났다고 씨트립은 설명했다.

춘제 기간 중국 국내 여행을 떠난 연인원은 3억9300만 명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인기 국내 여행지 순위에는 베이징(北京) 샤먼(廈門) 쿤밍(昆明) 싼야(三亞) 광저우(廣州) 등이 이름을 올렸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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