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한국인들이 처음으로 중국인들을 제치고 베트남 관광산업 최대 고객으로 부상했다고 4일(현지시각)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 하노이.[사진=뉴스핌 DB] |
베트남 통계총국에 따르면 올 1월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38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3%가 늘었다.
이는 1월 한 달 베트남을 찾은 전체 해외 관광객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같은 기간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 37만3500명도 처음으로 앞지른 결과다.
매체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10년 만에 동남아시아 최정상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 덕분에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점도 한 요인이며, 15일간 무비자 체류 허용과 주요 도시 간 직항 노선 확대 등도 한국인 관광객 수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지난 한 해 기준으로는 340만명이 넘어 전년 대비 44%가 늘었다.
매체는 한국이 베트남에 투자하는 최대 해외 투자국이기도 하다면서, 삼성전자가 베트남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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