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의회 의원 17명이 초당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국경보안 자금 협상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8일(현지시간) 성공적인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존 테스터 민주당 상원의원이 7일 밝혔다.
멕시코의 국경도시 티후아나 최서단 해변가에 한 남성이 국경벽 옆에 서있다. 2019.01.02.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스터 의원은 “조만간 거래가 성사되는 것은 완전히 가능한 일”이라며 “내일일 수도 있고 확실히 이번 주말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난 상원 예산 책정 위원회 위원장인 리처드 셸비 상원의원은 출입기자들에게 17명의 상·하원 의원들과 대통령과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셸비 위원장은 이 이상 세부사항은 제공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할 만한 사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더 많이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집무실에서 잠재적인 타협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닶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주간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바란다. 확실히 데드라인은 2월 15일”이라며 협상 내용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연방정부의 역대 최장 부분적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한시적으로나마 중단시킨 단기 예산안 시한은 2월 15일까지로, 기한 내 다른 예산안이 의회에서 가결돼 대통령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셧다운은 재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벽 건설 자금을 포함한 국경보안 예산 57억달러를 요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장벽이 비효율적이라며 국경보안 첨단 장비 도입 등 대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협상은 비공개로 진행된터라 당파적 의원들이 대통령에게 내놓은 제안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의회 협상가들은 더 많은 국경보안 요원 파견, 최첨단 보안 장비를 동원해 마약 밀반입과 서류 미비 이민자들의 월경을 막고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벽까지는 아니지만 물리적 장벽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 여러 혼합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그러나 대통령과 민주당 간의 이견차는 여전하다며, 국경벽 자금 없이는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국경벽 자금은 없을 것이라는 민주당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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