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정부의 정책 기조가 승리했다면 현재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우리는 오바마 정부와 그것의 일자리를 없애는 규제와 방해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경제를 가지고 있다”며 “그런 생각이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면 현재 미국은 불황에 빠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리막 길에 있었고 민주당의 선전이 당신들을 바보로 만드는 것을 그냥 두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신의 두 번쨰 국정연설에서도 경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세계 그 어느 곳보다 가장 뜨거운 경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와 미국의 일부 주력 언론들은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본다. CBS는 중국과 인도 등 개발도상국들이 더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경제가 6개월 전보다 상당히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의 실업률은 약 50년간 최저치인 3.7%에서 지난달 4.0%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편입 기업들의 주당 순이익 역시 이번 1분기 1년 전보다 1.8%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 트윗[사진=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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