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로 경제제재 완화 대신 체제 보장을 제안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한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고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의 사찰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미국은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고 인도적인 지원을 보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종전선언과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이는 북한의 비핵화 과정이 중단되거나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 철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미국의 이러한 입장을 북한이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과가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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