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을 향후 북미 협상에서 우선순위로 다뤄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12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주디 추 민주당 하원의원은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이 향후 북미 협상에서 '즉각적인 관심이 필요한 인도주의적 우선순위'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박 3일 간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마지막 일정 작별상봉을 마친 가운데 남측 이산가족들이 버스에 탑승한 북측 가족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8.08.26 |
한인 밀집 지역인 캘리포니아주를 지역구로 하는 추 의원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달 말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이산가족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일컬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추 의원은 이산가족 중 상당수가 노년기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2000년 이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21차례나 성사됐지만, 많은 미국인들은 여전히 한국전 이후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하는 서한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건 이번이 다섯번째다. 최근 4개월 사이 뉴욕, 캘리포니아 등 한인 밀집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총 8명의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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