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이 입점한 땅이 전국 최고 땅값 자리를 16째 수성했다.
이 필지의 공시지가는 1㎡당 1억8300만원. 작년(9130원) 대비 정확히 두 배 올랐다. 이곳을 비롯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상위 10곳 모두 명동에 있다.
서울 명동거리 일대 전경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1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땅값 1위는 중구 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다. 1㎡당 공시지가가 1억8300만원이다.
지난 2004년부터 16년째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 땅은 지난해(9130만원)보다 100.44% 공시지가가 올랐다. 총 공시지가는 약 310억원이다.
명동2가 우리은행 자리는 1㎡당 1억775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 자리는 지난 1989년부터 2003년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곳이었다. 우리은행 부지 역시 공시지가는 작년(8860만원) 대비 100.34% 올랐다.
3위는 충무로2가 유니클로부지(1㎡당 1억7450만원), 4위 충무로2가 토니모리부지(1㎡당 1억7100만원), 5위 명동2가 화장품판매점(1억6750만원) 순이다. 6위부터 10위도 모두 명동에 위치한 부지다.
전국 상위 10위(㎡당) 필지 현황 [자료=국토부] |
부산에서 가장 비싼 땅은 부산진구 중앙대로 금강제화 필지(394.7㎡)다. 1㎡당 402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구에서 가장 비싼 땅은 중구 동성로2가의 변호사회관 필지(200.0㎡)로 1㎡당 3500만원이다. 경기도는 성남 판교역 인근 현대백화점 필지(2만2918㎡)가 2150만원으로 최고가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싼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 임야로 1㎡당 210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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